문학 관련 발간물
문학 관련 발간물
문학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면 성북구는 ‘문인’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고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2014년 성북문화재단이 옛날부터 성북구에 많은 문인들이 거주했고 지금도 많은 문인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했기 때문이다.
먼저 성북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성북구의 문인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고, 동시대에 거주하고 있는 문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북구가 가진 엄청난 문학적 가치와 잠재성을 확인했고 아카이브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했다. 이후 성북구 문인기반의 ‘인문학강좌’,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주민들의 관심을 확인하였고,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성북구의 문인을 조명하는 ‘문인사기획展’을 진행해왔다. ‘문인사기획展’은 해당 문인의 작품에 대한 조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인이 살아온 과거의 성북을, 그리고 그 문인이 가진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해당 문인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가진 현재를 살아가는 지역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또 다른 자료를 생산해 내는 작업이다. 지역주민들의 이야기, 예술가가 문인들의 작품을 해석하여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작품들은 각각이 기록될 뿐만 아니라 자료집으로도 발간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체계적인 아카이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자료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이번 성북도큐멘타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 작업했던 것들을 확인하고 수집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단체들이 모은 문학 관련 자료들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기회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주영(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장)